<P>&nbsp;</P><P>&nbsp;</P><P>농수산물도매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운영효율을 높이고 거래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기능부터 다시 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P><P><BR><BR>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길행 부원장은 지난 21일에 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그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P><P><BR><BR>허 부원장과 조명기 박사 등은 관련연구를 통해 “생산지와 소비지의 유통환경뿐 아니라 도매유통의 환경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대형유통업체의 시장진출에 따라 도매시장은 사실상 경쟁력이 조금씩 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P><P><BR><BR>허 부원장은 특히 “경쟁력이 약화되더라도 일부 중앙도매시장은 허브시장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나 유통환경이 불리한 지방도매시장은 거래물량이 계속 감소할 전망”이라며 “시장이 효율적이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P><P><BR><BR>연구결과에 따르면 2004년 현재 도매시장은 민간도매시장을 포함해 전국에 51곳이 개설, 운영중이며 이 중 공영도매시장이 32곳(62.7%)으로 가장 많고 일반법정도매시장이 16곳(31.4%), 민영도매시장 3곳 등이다.</P><P><BR><BR>2003년 도매시장 총 거래물량은 625만6000톤, 거래금액은 7조585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청과물이 대부분(89.2%)을 차지했으며 수산물이 5.6%, 축산물이 3.6%인 것으로 나타났다.</P><P><BR><BR>그러나 지난 10년 새에 공영도매시장의 총 거래물량이 47.8% 늘어났음에도 시장별 편차를 보여 대개 지방도매시장들이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P><P><BR><BR>이에 따라 허 부원장은 도매시장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관리 전문화 △시장법인과 중도매인의 규모화와 경영개선 △시장법인 업무의 정보화와 일원화 △상장수수료의 정액제·정률제 병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P><P><BR><BR>이밖에도 도매시장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유사도매시장기능을 억제하는 한편 시장법인의 매취판매에 대한 규제 완화, 친환경농산물 거래 활성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P><P><BR><BR>허 부원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시장 시설을 정비하고 하역체계를 개선하는 등 물류 효율성 증진을 비롯해 도매시장의 기능을 재정립하는 게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P><P><BR><BR>한편 각 지역 도매시장 관계자와 농수산물 유통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농경연 측은 정부에 도매시장 활성방안과 유통개선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P><P><BR>&nbsp;</P><P>&nbsp;</P><P>&nbsp;</P><P>&nbsp;</P><P align=right>출처 : 농업인신문 2004. 12. 24.</P><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