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5일근무제 도입이 확산되면서 관광산업, 특히 농촌을 배경으로 한 주말농장, 팜스테이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br><br>사천시 곤양면에서 팜스테이 사업을 하고 있는 한 농가는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팜스테이 일정에 접목시켜 소득향상을 꾀하는 등 도시와 농촌간 상생의 전략을 구축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광사업과 연계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의 다양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br><br>사천시 곤양면 서정리에 위치한 '비봉내마을'팜스테이는 대나무를 소재로하는 각종 공예와 대잎차 만들기, 대통술 담기 등 연중 체험 프로그램과 대나무 수액채취 등 계절별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발하여 참가자에게 흥미와 보람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과정부터 지역 특산물인 대나무수액과 유기농 고춧가루를 이용한 고기능성 고추장 제조과정을 체험 고정에 포함시켜, 팜스테이에 참가하는 도시 소비자가 직접 제조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br><br>대나무수액과 유기농재배 고춧가루를 이용한 고기능성 고추장제조법은 경남농기술원 농산물가공센터에서 개발한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여 체험프로그램으로 이용토록 했는데,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이상대(농업기술원 농산물가공담당)박사는 "대나무 수액이 가진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보존한 고기능성 고추장은 일반 고추장에 비해 기능성과 단맛이 보강됐고, 특히 유기농 고춧가루를 활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유기농 수액 고기능성 고추장의 특징을 설명했다.<br><br>유기농 수액 고추장 담기 체험은 오늘(17일) 처음으로 실시되었는데, 이번 행사에 참가한 미래가족문화연합 회원 25명은 체험 과정에 흥미를 느끼면서 먹거리를 직접 만든다는 자부심과 농촌 체험을 통해 농가소득에도 보탬을 준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br><br>한편, 최근 팜스테이 사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시 소비자라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 개발이 우선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 제조 등 도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개발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직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킴으로써 팜스테이 마을의 농가소득 증대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br><br><br>--한국영농신문(03.6.23.), 정재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