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알고 먹읍시다 ! - 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6-09 조회수 6601
<br> [ 원산지 및 유래 ]<br> <br> 콩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인 팥은 우리나라에서 쌀과 콩 다음으로 치는 5곡중의 하나로 起源은 분명치 않지만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양의 온대지방에서만 예부터 재배되어 온점으로 보아 동양이 원산지임이 확실히 추정되며 특히 중국에서 2,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온 긴 역사로 보아 중국을 원산지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br><br>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함경북도 회령군 요동의 유적에서 炭火된 팥이 출토되었고 백제시대 군창자리에서 녹두와 함께 출토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고대에 우리나라로부터 전파되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고대에 중국으로부터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r><br> [ 생산 및 소비 ] <br><br> 두류작물 중 콩 다음으로 재배가 성하지만 타작물에 비해서 낮은 수익성 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들이 재배를 기피하여 생산량이 감소추세에 있으나 제과. 제빵 등 가공수요증가에 따라서 소비량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품목으로 수입량도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설정이다. <br><br>국내 팥 생산량은 '02년의 경우 7,455톤으로 '88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되고 있다.<br>팥의 전분은 다른 전분과는 달리 섬유질에 싸여 있기 때문에 감촉이 독특하며 삶아도 전분이 풀리지 않는 장점이 있어 예로부터 떡. 빵 .과자 등의 속 또는 고물이나 팥죽 등과 혼식용도로 많이 이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제빵. 제과 및. 빙과류 등 제조업 발달로 가공식품용으로 소비량이 점차 늘고 있다. <br><br>[ 품종 및 주산지 ]<br> <br> 동짓날 팥죽을 쑤어 사절음식으로 먹었으며 대문에 뿌려 액운을 막고 10월 오일(午日)에는 팥떡을 마구간에 바치고 말의 건강을 비는 풍속 등 우리민족 풍속과 깊은 인연이 있는 팥은 우리나라 전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br><br>주로 중부지방에서 많이 생산되고있는데'01년 생산량 기준으로 도별 점유율은 충북이18.2%, 강원17.4%, 경북 17.3%, 전남이 14.3%등의 순이다.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조숙용이며 다수성인 홍천적두, 조생계통인 진천적두, 만생종인 영동적두와 문의적두 등 재래종과 함께 농촌진흥청에서 장려품종으로 인정한 중원팥, 충주팥 등이 재배되고 있다.<br> <br>[ 유통개황 ]<br> <br> 팥은6월 중ㆍ하순에 파종하여 10월 상ㆍ중순에 수확ㆍ출하되기 시작한다. <br>농가출하 형태는 수집상을 통한출하, 5일 시장 출하, 농협계통 출하 등 경로가 다양하나 생산지 → 5일 시장(산지수집반출상) → 도매상 → 소매상 → 소비자의 경로가 전체 점유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br><br>[ 영양성분 및 효능 ]<br><br> 팥의 성분을 보면 당질 51%, 단백질 21%이고 비타민류로 비타민 B²이 곡류 중에서 가장 많다. 예로부터 민간이나 한의학에서 각기병과 임신부종(중독)에 팥이 좋다는 학설이 있는데 이는 비타민 B²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특수성분인 사포닌과 콜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br><br>사포닌은 체내에서 과잉된 열을 식히고 염분이나 독을 중성화시켜 수분의 순환과 혈액의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br><br>또한 콜린은 간장대사를 돕는 성분으로 간장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면 간장의 세포가 파괴되어 간경변증이 되기 쉽다. 그런데 식품으로 콜린이 충분히 공급되면 중성지방이 잘 형성되지 않고 혈액에 잘 흘러가는 인지질인 레시틴이 만들어지기 쉬워 몸에 부담을 주지 않게 된다. <br><br>따라서 팥은 혈액순환과 간장활력촉진 및 간장의 열을 제거하고 해독작용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간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물론 노안, 근시, 녹내장에도 치료효과가 크며 눈이 쉽게 충혈 되거나 잘 붓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br><br>또한 팥은 잔주름, 기미, 주근깨 제거에 좋으며, 소화기 계통에도 전반에 작용하여 이뇨를 촉진함은 물론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임신중독에 팥즙(요법 참조)을 먹으면 효과를 크게 본다고 한다.<br><br><< 팥 요법 >><br><br>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기에 앞서 대문이나 장독대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여겨왔고 또한, 이사하거나 새집을 지었을 때 또는 병이 났을 때 병마를 쫓는다는 생각에서 팥죽을 쑤어 집안밖에 뿌리고, 상을 당하였을 때에도 친지나 이웃에서 팥죽을 쑤어 보내거나 부적의 재료로도 쓰이기도 하는 등 여러 풍습이 있는가 하면 여름 삼복더위에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어 복죽(伏粥)이라고도 하였고 겨울철의 별미음식으로 점심 또는 간식으로 널리 쓰였으며, 주막이나 행인의 내왕이 많은 길목에는 팥죽을 파는 집이 있어서 요기음식으로 널리 보급되기도 했다. <br><br>따라서 우리 선조들에 있어 팥을 단순한 부식차원의 양곡이 아니고 적어도 구복(求福)곡식의 범주에 속하는 비범한 효능을 가진 곡물로 여겨왔던 것 같다. <br><br>뿐만 아니라 옛 선인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매달 초하루와 보름날을 팥밥의 날로 정하기도 하였고 각기병, 변비, 임신중독등에도 민간요법으로 많이 이용 되어온 것으로 보아 팥은 약용작물로서의 기능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 <br><br>실제로 최근 한의학에서 임산부 중독과 기미, 주근깨, 간장병, 숙취해소등에 팥 끓인 즙이 큰 효과가 인정되어 권장을 하고 있는데 이를 포함한 조리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br><br><< 기미와 주근깨에 효과 있는 “팥끊인즙”>><br> <br> ■ 만드는 방법 :<br> ① 50g의 팥과 3컵(600ml)의 물을 냄비에 넣고 팥이 부드러워 질 때까지 끓인다.<br> ② 일단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계속 끓인다(햇팥이면 30분 정도면 부드러워지지만 묵은 팥은 전날밤부터 미지근한 물에 담궈두면 빨리 익음<br>③ 말랑말랑 할 때까지 끓이면 600ml이던 물이 400ml정도로 줄어드는데 이때 불을 끈다.<br> <br>■ 먹는 법 : 400ml정도의 즙을 1일 3~4회 나누어 마신다.<br> ※ 마실 때 뜨겁게 데운 다음 마시는 것이 효과가 큼<br><br> << 간장병, 숙취에 효과 있는 “팥끓인즙” >><br> <br> ■ 만드는 방법 : <br>① 30g의 팥을 3컵(600ml)의 물을 함께 하여<br>② 천연소금 약간을 넣고 물이 절반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미지근한 불로 끓인다.<br>③ 너무 오래 끓이면 즙에 우려 나왔던 성분이 팥에 재흡수되므로 ②의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br> <br>■ 먹는 법 : 300ml정도의 즙을 하루 2~3회 나누어 마신다.<br><br> << 임신중독과 각기병에 효과 있는 “팥잉어탕”>><br><br> ■ 만드는 방법 : <br>① 대형 냄비에 참기름을 바닥에 붓고 살아있는 잉어를 넣은 후 뚜껑을 닫고 가열한다(잉어의 요동으로 뚜껑이 열릴 염려가 있으니 주의할 것<br>② 잉어가 요동을 치다 죽으면 그 상태에서 타지 않도록 뒤집기를 몇 회 반복하면서 3~4분 정도 더 끓인 후<br>③ 팥 3홉과 물 2.5되(5ℓ)정도를 넣고 은근한 불로 2시간 정도 달인다.<br><br> ■ 먹는 법 : 따끈하게 데워서 1컵정도의 양을 1일 3~4회정도 복용한다.<br> ※ 이 즙을 마시고 몇 시간 후에 설사가 나았다는 증거가 된다고 하며 이 즙은 산모에게 젖이 많이 나게 하는데도 효력이 크다고 한다.<br><br><br>--농수산물유통공사 사보『유통』에서 발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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