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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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나가던 호박값 ‘제동’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5-13 조회수 4232
<br>좋은날씨 영향 … 물량 크게 늘고 소비는 줄어  <br> <br>호박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1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애호박 20개들이 상품이 평균 1만1,500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2,000원 정도 떨어졌다. 출하량 대부분이 7,000~8,000원에 거래돼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키니도 10㎏ 상품이 평균 4,500원에 거래돼 일주일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예년 이맘때의 표준값에 비하면 1,000원 정도 낮게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br><br>그동안 호박값은 4월 말부터 내린 잦은 비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한 데 힘입어 예년 이맘때의 표준값보다 다소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최근 호박값이 큰 폭의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5월 중순 이후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소비는 급속도로 위축되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r><br>양승환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그동안 출하량이 많지 않아 호박값이 비교적 강세를 유지했으나 출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자 곧바로 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면서 “특히 애호박값이 낮게 형성되면서 소비가 몰려 상대적으로 주키니호박의 소비는 크게 위축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br><br>당분간 호박값은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내릴 전망이다. 황정석 동화청과 경매사는 “최근 기상여건이 좋은데다 출하지가 경기·충청권으로 확대되면서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소비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날씨가 더워지면 호박 소비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호박값은 오름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상국 한국청과 경매사는 “앞으로 호박값은 현재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지에서는 가능하면 하품 출하량을 줄이고 고품질 위주로 출하하는 것이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r><br><br>--농민신문사(03.5.14.),양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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