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4절기 이야기 - 가 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8-06 조회수 6106
<br>가을 :입추에서 상강까지 <br> 봄에 뿌린 씨앗을 여름내내 가구어 수학을 하는 계절<br><br> ◈ 입추(立秋) : 양력 8월 8일경 <br><br>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이 때부터는 가을 채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특히 김장용 무, 배추를 심고 9~10월 서리가 내려 얼기 전에 거두어서 겨울김장에 대비하게 됩니다. 김매기도 끝나고 농촌이 한가해지기 시작해서 '어정 7월 건들 8월' 이라는 말이 전해진답니다. <br><br><br> ◈ 처서(處暑) : 양력 8월 23일경 - 천고마비의 절기 <br><br>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가 가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 때는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깍아 벌초를 하고,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햇볕에 말리는 시기이다.아침 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파리와 모기의 성화도 사라져 가는 무렵이 된다.<br><br> 중복에 참외, 말복에 수박, 처서에 복숭아, 백로에 포도가 제 철 과실로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br> <br><br> ◈ 백로(白露) : 양력 9월 9일경 - 포도의 절기 <br><br> 백로는 '이슬 로(露)'자를 써서,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등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고된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라 여자들은 친정으로 부모님을 뵈러 갔다고 하지요. <br> 만곡이 익어감에 따라 백로 아닌 새들이 기승을 부리는 때라 이를 쫓으려는 허수아비의 수고로움이 가슴에 와 닿는 때이기도 합니다.<br> <br><br> ◈ 추분(秋分) : 양력 9월 23일경 - 가을걷이에 하루해가 짧고 <br><br> 하지 이후로 낮이 조금씩 짧아져서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때이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 이 무렵에는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와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 잡다한 가을걷이에 바쁘다. <br> <br><br> ◈ 한로(寒露) : 양력 10월 8일경 - 서리가 내리는 절기 <br><br> 한로는 찬 이슬이 맺힌다는 뜻이에요. 기온이 더욱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므로 농촌은 타작이 한창인 때이기도 하지요. 대개 중양절과 비슷한 때로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며, 온갖 모임이나 놀이가 성행했답니다. <br><br> <br> ◈ 상강(霜降) : 양력 10월 23일경 - 내리는 서리에 단풍은 더욱 빛을 더해가고 <br><br> 상강은 서리가 내란다는 뜻으로, 이 무렵은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밤에는 온도가 매우 낮아져서 서리가 맺히는 늦가을이 된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상강이 지난 다음 입동이 들기 5일 전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했다. <br><br><br>--- "이혜숙의 명절나라" 에서 발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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